용량대비 가격이 비싸서 망설이다가 카밍크림이 괜찮길래 오일밤도 사봤어요.

일단 처음 개봉해서 썼을때 알갱이가 나와서 좀 놀랐구요. 

제품 특성이라고 하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아이 목욕 후에 바디로션에 섞어서 발라주려고 화장실에 두었는데, 다음번에 쓰려고 열었다가 오일이 줄줄 새고 보관한 곳에 보니 오일이 이미 다 새어 나와서 난리가 났더군요.

들어와서 다시 확인하니 "서늘한 곳에 보관" 이라고 되어 있는데, 화장실 정도면 서늘한것 아닐까요? 

아이 발라주는 로션은 냉장고나 베란다에 보관할 것도 아니고, 겨울에 아이 키우는 집 실내 온도 따뜻하게 유지하는건 당연한것 아닌가요? 

따뜻한 곳에서 녹는 것은 밤 제형의 특성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녹았을때 적어도 새지 않을 패키징을 해야 하는게 아닌지... 

타사 제품들의 밤 타입 제품들은 jar 형태로 되어 있는게 괜히 그런게 아니구나 싶네요. 

온데에 다 새고 감당이 안되어서 한번 쓴 새 제품 버렸습니다. 두개짜리 세트로 구매했는데 나머지는 어째야 하나 싶네요. 

지금은 은박으로 막혀 있으니 안새고 있는거겠지만 그거 뜯으면 또 오일 파티일것 같네요 -_-;; 

실시간 채팅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다음과 같이 안내 받았습니다.

"저희 오일밤은 온도에 예민한 제품이기 때문에 온도가 높은곳에 보관하시면 보내주신 사진처럼 오일분리 현상이 일어나

오일밤이 흘러서 나옵니다. 

이런 현상은 밤 제형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제품 자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차가운곳에 보관하시면 오일이 다시 굳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하십니다. 

오일밤 분리현상은 문의가 많기 때문에 상세페이지에도 고지 되어있습니다. 

저희쪽에서 추후에 오일밤 가이드를 만들어 제품이 나갈 때 같이 동봉 예정이니 참고부탁드립니다.

오일밤은 온도에 예민한 제품이기 떄문에 다시 제품을 구입해주신다면 꼭 서늘한 곳에 보관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일밤이 온도에 예민한 제품이라는걸 알고 있다면 그것까지 고려해서 패키징을 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오일밤이 흘러서 나오는게 당연한건가요?? 

제품 자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더군요. 

제품 자체에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녹았다 다시 굳힌걸 굳이 아이에게 발라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한, 제품 자체의 이상 여부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온데 오일이 흘러서 불편해서 사용이 불가하다는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더군요. 

환불조치라던지 뭐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네요. 

원래 그러니 쓸거면 고객이 조심해서 쓰라는 말 밖에 더 안되는 답변에 황당합니다. 

아이가 탑투토 워시랑 카밍크림 좋아해서 그 동안 사용했었는데 지금 있는것만 쓰고 타사 제품으로 갈아타야겠어요. 

카밍크림 엊그제 새로 주문한 것도 반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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